빌라델비아(Philadelphia : 헬라어로 ‘형제사랑’이란 뜻)교회는 요한계시록 기록 당시 소아시아 서편 루디아(Lydia : '리디아 지방 사람’이란 뜻)에 있던 성읍으로, 로마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으며, 오늘날에는 터키 서부의 ‘알라셰히르(Alaşehir)’로 불리고 있다.
이곳에는 로마 황제 플라비우스 도미티아누스(Titus Flavius Domitianus, 86- 96.9.18) 치세 말기였던 95년 경에 밧모섬에 유배 된 사도 요한(Apostle John)이 기록한 '요한계시록(Revelation to John)'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교회(seven churches) 중 하나였던 빌라델비아교회(Philadelphia Church)가 있었다.
본래 소아시아에 속했던 아나톨리아(Anatolia : '태양이 솟는 곳'이란 뜻) 반도(半島)는 아시아 대륙의 남부에서 발칸 반도에 이르는 광활한 산악성 지대로서, 역사적으로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 히타이트, 고대 그리스, 비잔틴 등의 문명과 기독교, 이슬람이란 두개의 문화가 교차하고 대립하던 지역이었다.
이러한 아나톨리아(Anatolia)는 B.C.150년경에 버가모(Pergamum)의 임금이었던 페르가몬(Pergamon : 소아시아에서 번영을 누린 헬레니즘 제국가의 하나)의 아탈로스 2세(Attalus II, B.C.220~138)가 자신의 동생을 위하여 건설한 도시로서 처음에는 필라델포스(Philadelphus)로 명명되었다. 아탈로스 2세(Attalus II)의 이름이 필라델포스(Philadelphus)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이 도시는 로마에 귀속됐다.
1세기경에 ‘밀의교’(密儀敎)의 규정이 기록된 대리석이 출토됐는데, 이것은 빌라델비아(Philadelphia) 지역이 원래 고대 이교(異敎)가 성행했던 것임을 알려주는 근거가 된다. 당시 키벨레(Cybele) 여신(女神)의 밀의(密儀) 종교가 성행하여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우상에 빠져들었다.
이런 도시의 종교적 풍토 속에서 빌라델비아교회(Philadelphia Church) 교인들이 칭찬을 받았으니 그들의 믿음이 어떠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볼찌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 하였도다."(요한계시록 3장 8절)
여기서 '열린 문'은 구원의 문인 동시에 생명의 문이다. 이 문은 예나 지금이나 어떠한 정권이나 교권으로도 닫지 못한다. 그래서 빌라델비아교회(Philadelphia Church) 성도들은 당시 로마의 박해에서도 굴하지 않코 주님을 배반치 않았던 것이다. 이에 그리스도께서는 사도 요한(Apostle John)을 통해 빌라델비아교회(Philadelphia Church)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칭찬과 권면의 말씀을 하셨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요한계시록 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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