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2067년경 어느 날 아브라함(Abraham, B.C. 2166~1991)은 그가 거처하고 있는 헤브론(Hebron)의 마므레 상수리 수풀(the great trees of Mamre)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죄악으로 인한 소돔(Sodom)과 고모라(Gomorrah)의 멸망을 보게된다.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여호와의 앞에 섰던 곳에 이르러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들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치밀음을 보았더라."(창세기 19:27~28)
이후 아브라함(Abraham)은 마므레(Mamre)를 떠나 아내 사라(Sarah, B.C. 2156~2029)와 함께 남방(Negev)으로 이사하여 가데스(Kadesh)와 술(Shur) 사이의 그랄(Gerar)에 우거했다.
"아브라함이 거기서 남방(Negev)으로 이사하여 가데스(Kadesh)와 술(Shur) 사이 그랄(Gerar)에 우거하며."(창세기 20:1)
이는 아마도 목축에 필요한 목초지를 찾아 그곳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곳은 아비멜렉(Abimelech : '아버지는 왕이시다'의 뜻으로 블레셋 왕들의 칭호)의 영토였다. 그 때 아브라함(Abraham)은 아내 사라(Sarah, B.C. 2156~2029)를 누이(sister)로 소개했다.
그 이유는 그곳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아내를 인하여 그곳 사람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아브라함이 가로되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를 인하여 사람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창세기 20:11)
그러자 그랄(Gerar) 왕 아비멜렉(Abimelech)은 사라(Sarah)를 취했다. "그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보내어 사라를 취하였더니."(창세기 20:2)
하지만 그날 밤 꿈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Abimelech)에게 나타나시어 '네가 취한 여인이 남의 아내이므로 만일 네가 그 여인을 취한다면 너는 죽게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취한 이 여인을 인하여 네가 죽으리니 그가 남의 아내임이니라."(창세기 20:3)
이에 아비멜렉(Abimelech)은 그가 취한 여인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대답한다. 이를 보아 아비멜렉(Abimelech)은 의롭고 온전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었던 것 같다.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 아니한고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그가 나더러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창세기 20:4~5)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Abimelech)에게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범죄하지 않게 하셨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아브라함(Abraham)을 선지자(prophet)로 소개하신다. 여기서 선지자(prophet)는 '예언자' 즉,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전달하는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않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못하게 함이 이 까닭이니라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 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 보내지 않으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정녕 죽을줄 알찌니라."(창세기 20:6~7)
이에 아비멜렉(Abimelech)으로부터 아내를 돌려 받은 선지자 아브라함(Abraham)이 아비멜렉(Abimelech)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자 한 동안 닫혔던 아비멜렉(Abimelech)의 아내와 여종의 태(womb)가 치료되어 생산케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선지자의 중보 기도는 생명을 여는 능력이 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생산케 하셨으니 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연고로 아비멜렉의 집 모든 태를 닫히셨음이더라."(창세기 2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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