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출애굽기 17:8~9/개역한글)
여기서 르비딤(Rephidim : '원기회복' 또는 '안식', '휴식'의 뜻)은 신 광야와 시내 광야 사이에 있는 골짜기로 시내산 북서쪽 20km 지점인 제벨 세르발(Jebel Serbal)의 북쪽에 전개되는 비옥한 평원이다. 이곳은 B.C. 1446년경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후 1년쯤 되어 마라에서 엘림을거쳐 신광야, 돕가(Dophkah), 알루스까지 이르러 도착한 곳이다.
"신 광야에서 발행하여 돕가에 진 쳤고 돕가에서 발행하여 알루스에 진 쳤고 알루스에서 발행하여 르비딤에 진 쳤는데 거기는 백성의 마실 물이 없었더라."(민수기 33: 12-14)
그런데 막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Rephidim)에 도착하여 장막을 쳤으나 마실 물이 없었다. 그러자 조급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서 모세(Moses, B.C.1527~1406)와 하나님을 향해 불평을 쏟아 놓는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출애굽기 17:1~2/개역한글)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평을 받아 주셔서 반석에서 물을 내 주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거기서 호렙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출애굽기 17:5~6/개역한글)
하지만 지쳐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내어 주신 반석의 물을 마시고 겨우 안정을 되찾으려 할 때 아말렉(Amalek)과의 전쟁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그 전쟁에서 아말렉 족속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도 하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크게 패하게 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출애굽기 17: 14)
[아말렉(Amalek : '골짜기에 거주 하는 자' 또는 '전사', '머리를 부수는 백성'의 뜻)은 에서(Esau)와 그의 첫번째 아내인 아다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엘리바스'가 그의 첩인 딤나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창세기 36: 12) 그의 후손들은 네게브 산지와 남쪽의 사막 지대를 떠도는 유목 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대적 하는 아말렉(Amalek : B.C.1410년경 아말렉 왕은'아각'으로도 불려졌음) 족속의 조상이 된다.]
이같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시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 첫째는, 여호와의 영광(the glory of the LORD)을 드러내시기 위해서.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출애굽기 16: 10/개역한글)
둘째, 모든 질병을 치료(not bring on you any of the diseases)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시기 위해서.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애굽기 15: 26/개역한글)
셋째, 강한 군대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고, 여호와(the LORD)이심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출애굽기 15: 6/개역한글)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출애굽기 14: 4/개역한글)
넷째, 택하신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여호와(the LORD)이심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애굽기 14: 14/개역한글)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출애굽기 17: 15~3/개역한글)
즉, 여호와 닛시(The LORD is my Banner).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출애굽기 17: 15~16/개역한글)
다섯째, 열방에 여호와(the LORD)의 권능과 위엄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열방이 듣고 떨며 블레셋 거민이 두려움에 잡히며."(출애굽기 15: 14/개역한글) "여호와의 다스리심이 영원무궁하시도다 하였더라."(출애굽기 15: 18/개역한글)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출애굽기 15: 11~12/개역한글) "주께서 주의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흉용한 물에 납 같이 잠겼나이다."(출애굽기 15: 10/개역한글)
여섯째, 택하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시는 일용할 양식을 맛보게 하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사십년 동안 만나를 먹되 곧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출애굽기 16: 35/개역한글)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애굽기 16: 4/개역한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