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손주선 화일  
작성일 2026-08-26 조회 155
[기업 무를 자] 기업(企業)과 경영(經營) [고엘/나할]
기업(企業, Divide land)은 히브리어의 "나할('주다', '수여하다'라는 뜻)"로, 오늘날의 "재력, 소유물"과 같은 뜻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후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영원한 '소유'(히브리어의 '나할라')를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산업(産業, industry)은 히브리어의 '아후자'로 '소유', '재산'을 의미한다. 오늘날 산업(産業, industry)은 인간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종사하는 생산적(生産的) 활동을 말한다.

"에브라임 자손의 산업과 거처는 벧엘과 그 향리요 동에는 나아란이요 서에는 게셀과 그 향리며 또 세겜과 그 향리니 아사와 그 향리까지며."(역대상 7:28)

여기에는 물적 재화의 생산과 더불어 서비스의 생산을 포함한다. 즉 농림어업·광업·제조업·건설업·공익사업·운수통신업·유통업·금융업·보험업·부동산업 기타 모든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성읍으로는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들로는 그들의 가축과 물산(物産 : 히브리어의 '레쿠쉬')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민수기 35:3)

그중 농림어업 부문에 속하는 업종의 산업은 1차산업, 광공업 부문에 속하는 것은 2차산업, 기타 서비스 부문에 속하는 모든 업종은 3차산업이라고 한다. 또한 좁은 의미에서도 주로 제조업만을, 또는 농업 이외의 모든 분야의 업종만을 산업이라 일컫고 있다.

이러한 기업(企業)은 B.C.2067년경에 아브람(Abram, B.C. 2166~1991)이 여호와 하나님으로 부터 선물로 받으면서 시작 되었다.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너의 우거하는 이땅 곧 가나안 일경'어느 한 지역내의 모든땅'으로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창세기 17: 8)

B.C.1405년경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 한 후 B.C.1400년경에 '길갈' 및 '실로'에서 여호수아(Joshua, B.C.1491-1381)와 이스라엘 자손 각 지파 족장들이 정복한 땅을 분배하면서 '기업'은 「분배(divide)된 땅(land)」이라는 의미로 쓰여졌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 하였더라."(여호수아 18: 10)

그러므로 기업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에게 순종에 대한 보상으로 내려진 선물(lottery) 즉 '재산'을 뜻한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편 16:5~6)

그래서 이스라엘 자체를 '하나님의 기업'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주어 기업을 삼게 하라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을 적게 줄것이니 그들의 계수함을 입은 수대로 각기 기업을 주되 오직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 그들의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게 할찌니라 그 다소를 물론하고 그 기업을 제비 뽑아 나눌찌니라."(민수기 26: 52~56)

고대 근동에서 표준적인 상속 방식은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물려 받는 것이었다.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 역시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 받았었고 장자는 두 몫을 받게 되어 있었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언 19: 14)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다가 그 사랑을 받는 자와 미움을 받는 자가 둘 다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소생이 장자여든 자기의 소유를 그 아들들에게 기업으로 나누는 날에 그 사랑을 받는 자의 아들로 장자를 삼아 참 장자 곧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보다 앞세우지 말고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신명기 21: 15-17)

특히 레위인의 경우에는 다른 지파들과 섞여 살면서 자신들이 필요한 정도의 집만 소유했다. 그리고 그 집은 자손에게 물려 주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얻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너희는 또 그 성읍 사면의 들을 레위인에게 주어서 성읍으로는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들로는 그들의 가축과 물산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민수기 35:2-3)

만약 레위인이 그 집을 팔면 다른 레위인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었다. 그러나 무르지 않고 그대로 두면 희년이 되었을 때 보상없이 본래 주인에게 되돌려 주어야 했다.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 기업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레위 사람이 만일 무르지 아니하면 그 기업된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찌니 대저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얻은 기업이 됨이니라 그러나 그 성읍의 들의 사면 밭은 그의 영원한 기업이니 팔지 못할찌니라."(레위기 25:32-34)

때때로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 '다른 이들은 모든 것을 아주 쉽게 차지하는데 왜 나만은 이토록 힘겹게 싸워 얻어야만 하는걸까?'

이를 두고 후일 다윗(David, B.C. 1010-970)은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라고 신앙 고백을 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편 16:5~6)

따라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환경과 삶은 우연이 아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환경과 장소 아래 두신 것이다. 성경에서 토기장이는 절대적 주권자인 하나님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신 각자의 몫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이사야 64:8)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로마서 9:21)

[참고1] 경영(management) : 히브리어의 '마흐쉐보트'로, 문자적으로 '생각', '사상'의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는 '계획'으로 번역되고 있다.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잠언 21:5)

"당신들이 사는 성 안에, 유산도 없고 차지할 몫도 없는 레위 사람이나 떠돌이나 고아나 과부들이 와서 배불리 먹게 하십시오. 그러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이 경영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신명기 14:29/새번역)

그러나 오늘날 사회과학에서 사용되는 '경영'이라는 어원은 독일어 “betreiben"이라는 동사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는 「어떤 일을 직접 영위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경영(Betrieb, Business)은 기업(Unternehmung, Enterprise: 영업을 기획하기위한 대외적, 재정적 단위)의 상위개념으로서 국민경제학의 일부인 재정학적 개별경제를 제외한 모든 개별경제 즉, 기업, 가게, 비영리적기업(예, 조합, 학교, 교회등)이라 일컬어지는 모든 개별경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의 개념은 1880년 미국 기계 기사 협회(The American Association of Mechanical Engineers)가 구성되면서 경영관리론(Business Management)을 태동시켰다. 경영관리론은 1950년 대에와서 쿤쯔(H.D. Koontz)와 드럭커(P.F. Ducker)에 의해 경영은 즉,「Management」라는 등식으로 다음과 같은 이론의 통일을 보게된다.

첫째, Management는 하나의 학문(a discipline)으로서 「경영학」이 될 수 있다. 둘째, Management는 경영의 과제(Management is tasks)로서 경영자가 수행해야할 일이다. 셋째, Management는 책임(reponsibilites)이다. 넷째, Management는 실천(practices)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경영은 "조직(組織)을 시스템화하여 효율적 운영이 되게하는 의사결정 과정"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는 미국의 경영학에 있어서의 근대 관리론을 대표하는 바너드-사이몬 이론(Barnard- Simon theory)의 경영을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며, 그 운영에 따른 의사결정"이라고 정의한데서 기인한다.

"의논(議論)이 없으면 경영(經營)이 파(破)한다(without counsel, plans go away.)"는 말이 있다.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언 15:22)

이는 독단적(獨端的)인 결정(決定)의 위험성(危險性)을 경고(警告)하는 말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計劃)일지라도 다양(多樣)한 사람들로부터의 다양(多樣)한 의논(議論)이 필요하다. 혼자서 독단적(獨端的)으로 세운 계획(計劃)들은 아무래도 그 효과(效果)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1962년 조그마한 할인점에서 출발한 월마트(WAL-Mart)사는 불과 40년만에 세계최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성공비결을 “끊임없는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지배력 유지”로 보고 있지만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튼(Samuel Moore Walton, 1918.3.29 ~ 1992.4.5)은 성경적 원리에 따라 기업을 운영한 결과라고 말하였다.

샘 월튼(Samuel Moore Walton)은 20세기 후반기를 대표하는 미국 경제계의 최고기업인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성경적 경영 이념을 앞세운 독특한 경영 방식을 고수해 왔다. 그는 권력의 유혹을 단호히 뿌리쳤으며 월마트 직원들을 종업원이라는 말 대신에 협력자로 부르며 인생의 동지로 예우했다.

사업 목표를 돈에 두지 말고 보다 고차원적인 목표를 세워 경영하라고 권유했던 월튼은 소년시절 어려운 집안 살림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우유와 신문 배달로 가계를 도우며 대학을 졸업했다. 유년기의 이러한 경험은 월튼으로 하여금 근면과 절약정신을 몸에 배게 했다.

나중에 억만장자로 성공한 후에도 그는 여행시 항공기 1등석을 거절했으며 월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옷을 입고 낡은 픽업(pick-up:소형트럭)을 몰고 다녔다. 그러나 소외되고 압제받는 이웃을 위해서는 선뜻 거액을 내놓았다.

[참고2] 회사(company) : '상행위 기타 영리를 목적으로 하며 설립한 사단'(상법 제 169조)으로 정의된다. 그런데 그 어근 'compania'는 라틴어 'cum(함께)'이라는 단어와 'panis(나누다)'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함께 빵을 나누는 집단'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단어는 교회 공동체의 교제를 의미하는 '코이노니아(koinonia)'라는 의미와도 일맥상통 한다. 코이노니아(Koinonia, 교제)는 '공동의(common)'라는 뜻의 '코이노스(koinos)' '동반자(partner)'라는 뜻의 '코이노노스(koinonos)' 그리고 '나누다(share)'라는 뜻의 '코이노네오(koinoneo)'라는 단어와 상호 연계가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코이노니아라는 단어의 의미에는 공동 유산을 공유하는 것(share in), 함께 나누어 주는 것(share out), 그리고 서로 나누어 상호책임을 지는 것(share with)을 모두 포함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기업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의미를 균형있게 잘 드러낼 수 있어야 진정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참고3] 고엘(closest relative, kinsman-redeemer)은 ‘되찾다’, ‘무르다’, ‘구속하다’ 등의 뜻을 담고 있다. 고엘 제도는 이스라엘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만일 너희 형제가 가난하여 그 기업 얼마를 팔았으면 그 근족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요."(레위기 25:25)

자녀가 없이 죽은 친족인 경우 그 미망인과 결혼해야 할 의무도 있었으며, 친척의 죄값까지 대신 받아야 할 경우도 있었다. 고엘의 자격은 혈연관계이어야 하며, 기업을 무를 능력도 있어야 했다.

"형제가 동거하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그 여인의 낳은 첫 아들로 그 죽은 형제의 후사를 잇게 하여 그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취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거든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치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신명기 25:5~7)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서 거기 앉았더니 마침 보아스의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그가 와서 앉으매 보아스가 성읍 장로 십 인을 청하여 가로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그들이 앉으매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관할하므로 내가 여기 앉은 자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고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그가 가로되 내가 무르리라."(룻 4:1-4)

"보아스가 가로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야 할지니라 그 기업 무를 자가 가로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나의 무를 권리를 네가 취하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옛적 이스라엘 중에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 신을 벗어 그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의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 신을 벗는지라."(룻 4:5-8)

그리스어 『칠십인역』에서는 “벗어서 그가 보아스에게 주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는 익명의 고엘(기업 무를 자)이 자기 신을 벗어서 보아스에게 주고 룻에 대한 권리나 의무를 포기한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고엘은 부당한 피해를 입은 친족을 위해 복수할 수 있었다. 일찌기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제비뽑기를 주관하시고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그 몫을 주셨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취한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 이 아래와 같으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여호수아 14:1~2)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곁 요단 곧 여리고 물 동편 광야에서부터 나아가 여리고로 말미암아 올라가서 산지를 지나 벧엘에 이르고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사람의 경계로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서편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사람의 경계에 이르러 아래 벧 호론 곧 게셀에 미치고 그 끝은 바다라."(여호수아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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