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platform)은 여러 참여자가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 서로 나누는 토대를 말한다.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구조다. 일종의 프레임워크(Framework)라 할 수 있다.
프레임워크(Framework)는 어떤 문제를 다루거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규칙이나 신념의 집합을 뜻하는 것으로, 보다 구체적으로는 틀, 뼈대, 골격 등을 의미한다. 본래 프레임워크(Framework)는 건물을 계획하고, 설계하여, 구축하는 학문인 건축학을 뜻하는 동시에,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를 의미하는 아키텍쳐 (Architecture)와도 유사하다.
그래서 플랫폼(platform)은 상품거래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구조(Infrastructure)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경우 플랫폼(Platform)은 서비스나 망 운용에 관한 개별적인 응용 기능을 효율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공통 기반으로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 베이스, 개별적인 응용 기능으로부터의 접근을 제어하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운용 시스템(OS), 통신, 응용 인터페이스 등 캐리어(Carrier)와 운용을 실현하는 관계로 통일된 기준과 규격을 플랫폼이라 부를 때도 있다. 그리고 플랫폼은 반복 작업의 주된 공간 또는 구조물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플랫폼(Platform)은 차량의 기본 토대를 뜻한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현장에서 플랫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와 모바일(Mobile Platform)은 그중에서도 열기가 매우 뜨겁다. 유튜브(YouTube : https://www.youtube.com) 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래서 프랫폼은 일종의 정보중개자[Infomediary : 정보(Information)과 중개자(Intermediary)의 합성어]로서, 각각의 모형들은 스스로 경제적 능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동인으로서의 역할로 인하여 개별 모형에 비해 엄청난 효과를 낳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출현될 경우 그 시장주기를 대략 10년으로 보는데 오늘날 e-비즈니스와 관련된 정보중개자(Infomediary)의 경우는 수확체증효과 영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은 감소되고 수입이 증가하는 특수 경제성장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그 한 예이다.
하지만 플랫폼은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을 가급적 많이 연결해야만 이익을 낼 수 있다. 이는 플랫폼이 양면시장 구조를 갖기 때문에 가능하다. 양면시장(兩面市場, two-sided market)은 단일 또는 복수의 플랫폼이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동시에, 양측에 적절하게 비용을 분담시켜 거래에 참여할 유인책을 제공해주는 시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경우 가맹점으로부터 카드 대금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돈을 쓰는 카드 사용자에 대해서는 각종 포인트나 혜택을 줌으로써 카드 사용을 부추긴다. 대부분의 경우 카드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연회비는 매우 저렴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나이트클럽은 남성과 여성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연애`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대개 여성의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짝을 찾아 몰려드는 남성은 비싼 입장료와 술값을 부담해야 한다. 나이트클럽에는 미녀가 많이 등장해야 돈 많은 남성이 많이 몰려들어 매출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플랫폼이 창출하는 기대가치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동시에 증가한다. 한쪽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다른 쪽 참여자의 사업기회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다. 이를 긍정적인 외부경제 효과(positive externalities) 또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라고 한다.
때문에 플랫폼은 참여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인접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확장성을 갖는다. 그 결과 플랫폼이 창출하는 공동의 이익은 확장성과 비례해 증가한다.
"킬러 콘텐츠만 있다면 플렛폼에 올라타라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플랫폼 전략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안드레이 학주(Andrei Hagiu)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교수가 그의 저서 `플랫폼 전략(Platform strategy)'에서 한 말이다. [히라노 아쓰시 칼, 안드레이 학주 공저, 천채정 역, 최병삼 감수, Platform strategy, 더숲, 2011.1.3.]
학주(Hagiu) 교수가 말하는 '플랫폼(Platform)'은 복수의 제휴된 고객들이 서로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비즈니스다. 구매자ㆍ판매자를 이어 주는 이베이, 게임 개발자ㆍ사용자를 이어 주는 플레이스테이션 3,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ㆍ사용자를 이어 주는 아이폰, 사용자ㆍ광고업자ㆍ앱 개발자ㆍ제휴된 웹사이트를 이어 주는 페이스북(facebook.com)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형 비즈니스로 성공했다.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는 후발 시장 참여자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말한다.
[참고] 쉐어드서비스(Shared Service)는 기업의 각 사업부문 중 지원조직과 비핵심적인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여 핵심 비즈니스 조직으로 운영하는 전략를 뜻한다. 이렇게 하여 사업부문은 사업에 집중하고 통합된 지원부문은 전 사업부문에 걸쳐 쉐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어드 서비스의 대상은 기업의 핵심 가치사슬인 연구개발, 마케팅, 생산, 판매, 서비스 외의 지원부문의 공통업무 영역이 쉐어드 서비스의 주 관심대상이다. 그래서 회계, 인사, 법률, 정보기술 등이 쉐어드 서비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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