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율법을 행한즉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한즉 네 할례가 무할례가 되었느니라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제도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것이 아니냐."(로마서 2:25~26)
본래 할례(割禮, circumcision)는 '베다(cut off)'라는 뜻에서 파생된 용어로, 헬라어 '페리토메(peritome)', 히브리어의 ‘브릿트 밀라’인데, 여기서 '브릿트'란 계약이라는 뜻이며, '밀라'는 남자 성기의 귀두 부분을 덮고 있는 표피를 제거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따라서 할례(circumcision)는 남자의 양피(남자 성기의 끝부분을 덮고 있는 불필요한 살가죽)를 베는 행위로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은 그들의 죄악된 요소를 제거 해 버린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종교적 의식 이다.
할례(割禮)는 이스라엘 족장시대 당시에 이미 중동지역에 퍼진 습관 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아브라함(Abraham, B.C. 2166~1991)을 통해 '육신이나 죄의 더러운 것을 버린다'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 하신 것이다.
이에 따라 아브라함(Abraham)은 그의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난지 24년이 되던 해 인 B.C.2067년 경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Abraham)에게 재차 나타나시어 구체적인 약속 이행에 대한 언약의 징표 즉, 하나님과 아브라함 후손 사이에 지켜야 의식의 행위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 아이들은 태어난지 8일만에 할례(割禮)를 받도록 하셨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창세기 17:10~12)
그러므로 "할례(割禮)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 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맺은 언약도 배반 하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창세기 17:13~14)
때문에 성경은 할례(割禮)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어진 언약을 가리키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흔적이라고 말한다.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창세기17:13)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 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예레미야 4:4)
하지만 아담(Adam)이 범죄한 이후부터 죄가 세상에 들어왔으나 아브라함(Abraham)에 이르러 죄를 인지하게 되었고, 그 죄에 대한 제도화는 모세(Moses, B.C.1527~1406)에 이르러서야 마련되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로마서 5:12~14)
그러므로 아담(Adam) 때부터 아브라함(Abraham) 이전까지는 무할례시대(無割禮時代)요, 아브라함(Abraham) 때부터 모세(Moses) 이전까지는 할례시대(割禮時代)이며, 모세(Moses) 이후부터 예수 부활 이전까지는 할례(割禮)를 포함한 율법시대(律法時代)이고, 예수님 부활 이후부터는 율법의 완성과 무할례시대(無割禮時代)를 맞이한 것이 된다. 따라서 이제 할례(割禮)나 율법(律法)은 더 이상 죄를 대신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즉 이 복이 할례자에게냐 혹은 무할례자에게도냐 무릇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요 무할례시니라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로마서 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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