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가로되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 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가로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출애굽기 2:14~15/개역한글)
이 기록의 배경이 되는 B.C.1487년경 애굽(Egypt)의 궁정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당시 애굽(Egypt) 의 권력은 투트모세 Ⅰ세(Thutmose Ⅰ, B.C. 1539~1514)의 딸 하트셉슈트(Hatshepsut : 고대 이집트 왕국 제18왕조의 5대 파라오, B.C.1503 ~ 1482)와 남편 투트모세 2세((Thutmose II, B.C.1512 ~ 1504)가 궁녀를 통해 낳은 아들 투트모세 Ⅲ세(Thutmose III, B.C 1504 ~ 1482)가 공동으로 집권했던 것 같다.
하지만 투트모세 Ⅲ세(Thutmose III)는 명목상 왕이었을 뿐 실권은 하트셉슈트(Hatshepsut)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히브리 사내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에서도 모세(Moses)를 입양하여 키울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바로가 그 모든 신민에게 명하여 가로되 남자가 나거든 너희는 그를 하수에 던지고 여자여든 살리라 하였더라."(출애굽기 1 : 22)
그러나 후에 하트셉슈트(Hatshepsut)가 권력투쟁에서 투트모세 3세(Thutmose III)에게 밀리면서 하트솁수트(Hatshepsut)의 입양 아들 모세(Moses, B.C.1527~1406)는 미디안으로 추방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B.C.1447년경 80세의 모세(Moses)는 40년간의 미디안Midian) 생활을 청산하고 애굽(Egypt)으로 돌아왔다.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생존하였는지 보려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출애굽기 4 : 18/개역한글)
즉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이스라엘을 애굽(Egypt)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모세(Moses)를 가동시키신 것이다.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생명을 찾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출애굽기 4 : 19/개역한글)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출애굽기 2 : 23/개역한글)
이는 예나 지금이나 역사 속에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즉 "스스로 있는 분(I am who I am)."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애굽기 3 : 14/개역한글)
그러므로 우리는 작금의 암울한 현실에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것을 믿는다. 마치 B.C.1446년경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면초가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임한 것처럼 말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애굽기 3 : 14/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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