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아달(Abiathar)은 엘리 제사장의 현손(玄孫)으로서 제사장 아히멜렉(Ahimelech)의 아들이다. 아히멜렉(Ahimelech)은 아히둡(Ahitub)의 아들로 사울(Saul, B.C.1090 ~1010) 왕 때 제사장이었다.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사무엘상 21:1)
아비아달(Abiathar)은 B.C.1020년경 사울 왕을 피하여 온 다윗(David, B.C.1040-970)을 숨겨 준 죄로 인하여 사울(Saul) 왕의 목자장이었던 도엑(Doeg)에 의해 놉 제사장들이 모두 살육당할 때 다윗(David)에게로 도망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아히멜렉의 아들 중 하나가 피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아비아달이라 그가 도망하여 다윗에게로 가서."(사무엘상 22:20)
당시 사울(Saul) 왕의 목자장이었던 에돔 사람 도엑(Doeg : '겁쟁이'란 뜻)은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사울(Saul)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다윗(David)이 아히멜렉(Ahimelech)을 찾은 사건을 편벽(偏僻)되게 보고하여 사울(Saul) 왕으로 하여금 제사장 85명을 죽이고 놉 성읍을 철저히 멸절시키는데 일조한 인물이다.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사무엘상 22:18-19)
이에 아히멜렉(Ahimelech)은 다윗(David) 왕 시대에 제사장이 된다.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청컨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오매."(사무엘상 30:7)
그러나 아비아달(Abiathar)은 B.C.971년경 아도니야(Adonijah)를 왕으로 추대하려다가 실패하였음에도 솔로몬(Solomon, B.C. 990-931) 왕은 그동안 다윗(David) 왕에게 보인 충성을 보아 죽이지 아니하고 그의 고향인 아나돗(Anathoth)으로 추방시켰다.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로되 네가 내 부친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부친이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날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열왕기상 2:26)
당시 아비아달(Abiathar)은 다윗(David)의 수석참모였던 요압(Joab)과 모의하여 다윗(David)의 첩 '학깃'에게서 태어난 아도니야(Adonijah)를 왕으로 추대하려다가 실패했다.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저희가 좇아 도우나."(열왕기상 1:7)
이스라엘 민족의 제사장적 도시로서의 아나돗(Anathoth)은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Jeremiah)의 고향이기도 하다.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예레미야 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