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창세기 12:1~2/개역한글)
이는 B.C.2091년경 아브람(Abram, B.C. 2166~1991)이 그의 나이 75세 때 고향 갈데아 우르(Chaldea Ur)를 떠나 가나안(Canaan)으로 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 후 아브람(Abram)은 여러 날을 거친 여정 속에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Canaan)을 지나 세겜 땅 모레(Moreh at Shechem) 상수리 나무에 도착했다.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 갔더라 아브람이 그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 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하였더라."(창세기 12:5~6/개역한글)
그 때 갈데아 우르(Chaldea Ur)에서 아브람(Abram)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께서 아브람(Abram)을 찾아 오셨다. 그리고 세겜(Shechem)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 하셨다. 이에 아브람(Abram)은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 감사의 기도를 올려 드렸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창세기 12:7/개역한글)
[세겜(Shechem)은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사이의 아름다운 계곡에 자리잡고 있으며, 예루살렘 북쪽 65km 지점에 위치한다. 후에 야곱(Jacob, B.C. 2006~1859)과 그의 가족도 이곳에 와서 제단을 세우고 우물을 팠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그 장막을 치고."(창세기33:18)
이곳은 야곱(Jacob)이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지역으로, 요셉(Joseph, B.C. 1915~1805)의 형제들은 주로 여기서 유목생활을 했으며, 후에 야곱(Jacob)은 이곳을 요셉(Joseph)에게 주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창세기 48:21~22)
그래서 요셉(Joseph)은 이곳에 장사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이끌어낸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 금 일 백 개를 주고 산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여호수아 24: 32)]
하지만 아브람(Abram)은 점점 남방으로 이동하다가 그 땅에 기근이 심하여 급기야는 애굽(Egypt)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당시 애굽(Egypt)은 제1중간기 제9왕조~제10왕조(B.C. 2150~2040)가 하애굽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파라오(Pharaoh : '큰 집'이란 뜻)들이 즉위와 암살을 반복함으로서 매우 혼란했던 시기였다.]
"점점 남방으로 옮겨 갔더라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창세기 12:9~10/개역한글)
그런데 여기서 아브람(Abram)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아내 사라(Sarai, B.C. 2156~2029)를 애굽(Egypt) 왕 파라오(Pharaoh)에게 빼앗길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브람(Abram)은 아내 사라(Sarai)를 파라오(Pharaoh)에게 누이로 소개한다. [사라(Sarai)는 원래 아브람(Abram)의 이복 누이 동생이었다 "또 그는 실로 나의 이복누이로서 내 처가 되었음이니라."(창세기 20:12)]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창세기 12:13/개역한글) "바로의 대신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취하여 들인지라."(창세기 12:15/개역한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파라오(Pharaoh)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려 파라오(Pharaoh)로부터 사라(Sarai)를 구해내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창세기 12:17/개역한글)
이는 아브람(Abram)이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위기에 직면 했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람(Abram)에게 약속 하신대로 그를 보호하심에 따라 네게브(Negev)를 거쳐 무사히 벧엘(Bethel)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곳으로 돌아온 아브람(Abram)은 제단을 쌓고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세기 13:3~4/개역개정)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창세기 12:8/개역한글)]
[참고] 벧엘(Bethel : 가나안 땅 '루스'지역)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으로, 아브람(Abram)이 그의 두 번째 제단을 쌓았던 곳이며, 야곱(Jacob, B.C. 2006~1859)이 형 에서(Esau)를 피해 외삼촌 라반(Laban)에게 가던 중 유숙하다가 꿈에 '하나님의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닥다리'를 보았던 곳'이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창세기 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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