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창세기 10:6/개역한글) "구스가 또 니므롯(Nimrod)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처음 영걸이라."(창세기 10:8/개역한글) "그가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군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은 특이한 사냥군이로다 하더라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창세기 10:9~10/개역한글)
노아(Noah)는 그의 나이 601세(B.C.2455년경) 2월 27일에 아내와 세 아들(Shem, Ham, Japheth 등)과 자부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왔다.
"육백 일년 정월 곧 그 달 일일에 지면에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 물이 걷혔더니 이월 이십칠일에 땅이 말랐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자부들로 더불어 방주에서 나오고."(창세기 8:13~16/개역한글)
그 후 함(Ham)의 후손들은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평지(Shinar : 티그리스강과 유브라데강 사이의 땅) 에 이르러 니느웨와 갈라(Nineveh and Calah) 사이에 있는 곳에 레센(Resen : '샘의 머리'라는 뜻) 도시(great city)를 만들고 흩어지지 않기 위한 상징적인 탑(Babylon Tower : "혼잡 또는 혼동"이란 뜻)을 건설했다.
안정과 평안을 통한 번영을 원하고 있던 부족들은 당대의 폭군 니므롯(Nimrod)의 선동을 일제히 환영하여 바벨탑(Babylon Tower) 건축에 적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온 세상이 한 가지 말만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고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세기 11:1~4/개역한글)
이 과정에서 여호와(Yahweh)께서는 사람들이 쌓는 큰 도시((great city)와 대(the tower)를 확인 하시기 위해 강림(came down) 하셨다. 홍수 심판(B.C.2456년경) 이후 첫 번째 방문이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확인해 보니 그들의 교만이 하늘을 치솟고 있었다.
"야훼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창세기 11:5~7/공동번역)
이에 하나님(Yahweh)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을 온 지면으로 흩으셨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들의 탐욕이 빚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창세기 11:8/개역한글)
당초 바벨탑(Babylon Tower)은 산이나 나무 위에 오르기 위해 만들어진 계단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점점 더 커졌고 하늘에 닿고 싶었다. 그래서 계단은 높은 곳을 차지해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싶은 권력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악을 도모하는 자, 특히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결코 간과(看過)치 않으심을 알아야 할 것이다.
[참고] 이러한 바벨탑(Babylon Tower) 사건은 마치 아담(Adam, B.C.4112~3182 추정)과 하와(Eve : 모든 산자의 어미)가 선악과(the tree of knowing good and evil)를 먹은 후 하나님께서 내리신 조치와 유사하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세기 3:22~24/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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