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586년경 3월 1일에 선지자 에스겔(Ezekiel, B.C.622~560 추정)은 바벨론(Babylon) 포로지에서 주 여호와의 권능이 임하시는 계시를 받는다.
이는 유다의 여호야김(Jehoiakim, B.C.608-597) 왕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 온 해를 기점으로 11년 째가 되는 해이다. "제 십 일년 삼월 초 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애굽 왕 바로와 그 무리에게 이르기를 네 큰 위엄을 뉘게 비하랴."(에스겔 31:1~2/개역한글)
그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에스겔(Ezekiel)에게 레바논의 백향목(a cedar in Lebanon)을 예로 들어 애굽(Egypt)을 어떻게 양육해 오셨는지를 말씀해 주셨다. 백향목(栢香木, cedar)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거목(常綠巨木)으로 높이는 30-40m, 둘레는8-10m까지 자란다.
성경에서 백향목(Cedrus Libani Loud)은 생명이 소멸되지 않고 계속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힘과 영광과 호화로움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시편 80편 10절)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시편 92편 12절)
"가지가 멋지게 우거져 그늘이 좋고 키가 우뚝 솟아 꼭대기 가지는 구름을 뚫고 뻗은 레바논의 송백만큼이나 크다고 할까!"(에스겔 31:3/공동번역) "나는 이 나무를 가지도 무성하게 멋지게 키웠다.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나무들조차 모두들 부러워하도록."(에스겔 31:9/공동번역)
그러나 그렇게 양육받아 성장한 애굽이 어느 날 하나님을 배반했다.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교만에서다. "애굽 땅이 사막과 황무지가 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네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만들었다 하도다."(에스겔 29:9/개역한글)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이 나무가 스스로 키 크고, 그 꼭대기 가지가 구름을 뚫을 만큼 높다고 으쓱해져서 우쭐대므로."(에스겔 31:10/공동번역)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주변의 강국을 일으켜 애굽을 치셨다. "내가 이 나무를 뭇 민족을 거느린 우두머리에게 넘겨주었다. 못할 짓을 한 만큼 그대로 갚아, 내쫓은 것이다."(에스겔 31:11/공동번역)
그리고 유다의 여호야김(Jehoiakim) 왕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 온 해를 기점으로 12년 째가 되는 B.C.585년경 12월 1일에도 선지자 에스겔(Ezekiel)에게 임하는 계시는 이어진다. "제 십 이년 십 이월 초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에스겔 32:1)
"나 주 여호와가 말함이여 바벨론 왕의 칼이 네게 임하리로다 내가 네 무리로 용사 곧 열국의 무서운 자들의 칼에 엎드러지게 할 것임이여 그들이 애굽의 교만을 폐하며 그 모든 무리를 멸하리로다."(에스겔 32:11~12/개역한글)
실제로 애굽은 B.C.3100년경 제1왕조로 출발하여 약2500년간 오늘날 중동의 패권국가로 성장했지만 앗수르제국(Assyria Empire, B.C.1113~612)에 의해 패한 이후 이집트의 25왕조(B.C.715-664)의 종언을 고한다.
이어 B.C.605년 신 바벨론 제국(Babylonia Empire, B.C.625-539)에 패한 후 바사제국(Persian Empire, B.C.539-330)의 지배를 받다가 B.C.333년경에 헬라제국(Greece Empire)의 알렉산드로스 3세(Alexandros the Great, B.C.336~323)에 의해 멸망당했다.
"너의 영화와 광대함이 에덴 모든 나무 중에 어떤 것과 같은고 그러나 네가 에덴 나무와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서 할례 받지 못하고 칼에 살륙 당한 자 중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 모든 군대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라."(에스겔 31:18/개역한글)
"내가 바로로 생존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하게 하였었으나 이제는 그가 그 모든 무리로 더불어 할례 받지 못한 자 곧 칼에 살륙 당한 자와 함께 뉘우리로다 나 주 여호와의 말이로다."(에스겔 32:32/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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