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2200년경 대홍수 이후 함(Ham)의 손자 폭군 니므롯(Nimrod)이 바벨론지역 시날평지(Shinar : 티그리스강과 유브라데강 사이의 땅)에 도시와 성읍을 만들고 흩어지지 않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바벨탑(Babylon Tower) 건설은 하나님의 간섭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창세기 11: 7~9/개역한글)
당시 폭군 니므롯(Nimrod)이 다스리던 나라(kingdom)는 니느웨와 갈라(Nineveh and Calah) 사이의 레센성(Resen : great city)을 중심으로 바벨(Babylon)과 에렉(Erech)과 악갓(Akkad)과 갈레(Calneh)에서 시작되어 앗수르(Assyria)까지 이어졌다.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이는 큰 성이라）을 건축하였으며."(창세기 10: 10~12/개역한글)
여기서 고대 바벨론(Babylon)은 우르[Ur : 일명 '갈대아 우르'로서, 현재 지명은 '텔 무가이어'(석수장이의 언덕)]에서 북서쪽으로 약 240km 떨어져 있는 현재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유프라데스강 동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후 바벨론 제국(Babylonian Empire, B.C.625-539)은 현재 이라크 바벨론을 중심으로 B.C. 625년에 건설되었다. 그에 앞서 앗수르제국(Assyria Empire, B.C.1113~612)이 500년 동안 그 지역을 다스렸다.
앗수르제국(Assyria Empire : 수도 Nineveh)의 원주민은 "스바르투인"이라 하는데, 이들은 후에 셈(Shem)계의 "아키드인"이 세력을 가지게 되면서 언어, 풍습, 신앙등이 '셈'(Shem)화 되었다.
이 민족은 바벨탑(Babylon Tower) 사건 이후 아수르(Asshur)라는 도시국가를 건설하고 점차 군사국가로 발전하면서 B.C.13세기에 이르러 투굴티니누르타 1세의 고대 바벨로니아(Babylon) 점령을 시작으로, B.C.1300년 경에는 살만에셀 1세(Shalmaneser I)가 앗수르(Asshur)를 부흥 시켰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존망(存亡)은 지도자와 그 국민의 연합에 따라 촌각(寸刻)을 다툰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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